(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항만당국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첫 정기선인 만경봉호에 대해 29일 조만간 운행회사와 새 계약을 맺고 입항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러시아발로 보도했다.
만경봉호를 운행하는 러시아 해운회사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의 블라디미르 바라노프 사장은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알 수 없다. 금전 면에서의 조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행 재개 시점도 밝히지 않았다.
만경봉호는 지난 5월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사이에서 취항했지만, 선박 운영사가 항만 사용료를 미납하자 지난달 말 운행이 중단됐다.
만경봉호가 이용하는 블라디보스토크항 부두 임대회사인 '블라디보스토크 해상 터미널'사는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가 100만 루블(약 2천만 원)의 채무를 변상하지 않자 운영사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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