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파업 울산대병원 추석 연휴 전 임단협 잠정 합의

입력 2017-09-30 00:11  

장기파업 울산대병원 추석 연휴 전 임단협 잠정 합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대학교 병원 노사가 파업 16일째로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마라톤 교섭을 벌이며 임금 인상안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기본급 대비 임금 3.5% 인상, 노조 전임자 1명 추가(현 4명) 등이다.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추석 연휴 이후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상견례를 시작해 지금까지 50여 차례 넘는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기본급 11% 인상과 사학연금 전환에 따른 보조금 지급, 간호사 충원과 업무 개선, 근무시간 외 환자정보 접근 금지, 생명안전업무직 전원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고, 병원 측은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병원 측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16일간 이어진 장기파업은 울산대병원 노사협상 과정에서 처음이다.

1천300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수술실과 응급실 등에서 일하는 병원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해 진료 업무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병원은 파업 기간 전체 984개 병상을 절반 이하로 운영했고, 입원환자도 퇴원시키고 신규 입원환자는 받지 못했다.

암을 비롯한 중증 환자의 예정된 수술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의료 공백이 컸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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