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해외파' 신태용호 2기, 10월 2일 러시아로 출국

입력 2017-09-30 07:30  

'전원 해외파' 신태용호 2기, 10월 2일 러시아로 출국

월드컵 본선 경쟁력 높여라…러시아-모로코와 평가전

J리거 9명 최다로 해외파 테스트 병행…손흥민은 현지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전원 해외파 선수로 꾸려진 '신태용호 2기' 멤버들이 추석 연휴 기간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인천공항에 모여 러시아로 출국한다.

10월 2일 출국 때는 장현수(FC도쿄) 등 일본 J리거 5명과 황일수(옌볜)를 포함한 중국파 6명 등 11명만 참가하고,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는 주말 경기까지 소화하고 러시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10월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스위스로 이동해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느 티솟 아레나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평가전을 벌인다.

이달 초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처음 치르는 A매치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참가했던 태극전사들에 이은 '신태용호 2기' 멤버인 이번 대표팀은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신태용호 1기' 26명 중 11명을 차지했던 국내 K리거들은 10월 8일 상·하위 스플릿을 결정하는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가 예정돼 있어 이번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았다.

2기 소집 멤버 중에서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9명이 주축을 이뤘고, 유럽파와 중국파 각 6명, 중동파 2명으로 꾸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해외파들을 한 자리에 모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한편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2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해외파 옥석 가리기'와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행 자동 출전권을 얻은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4위로 한국(51위)보다 낮지만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에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1 무승부를 포함해 1무 1패로 뒤졌다. 구소련과의 맞대결까지 포함하면 2무 4무 4패의 열세다.

러시아는 월드컵 조 추첨 방식 변경으로 본선 조별리그에서 두 팀까지 만날 수 있게 된 유럽팀과의 적응력을 높일 좋은 기회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던 신태용호가 K리거가 빠진 상황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러시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고문' 등을 맡기는 방식으로 도움을 받을 계획이지만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신태용 감독은 다시 비판 여론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호는 러시아와 평가전 직후 스위스로 장소를 옮겨 모로코와 대결한다.

애초 A매치 상대로 섭외했던 튀니지가 아프리카 예선을 이유로 거절함에 따라 대체 스파링 파트너로 결정한 모로코는 FIFA 랭킹 56위로 만만찮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모로코는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1승 3무(승점 6)를 기록하며 코트디부아르(승점 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조 1위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 희망이 살아 있다. 한국은 모로코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한 차례 무승부만 기록했다.

신태용호가 월드컵 본선 확정 후 처음 치르는 러시아, 모로코와의 맞대결에서 전원 해외파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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