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지지율이 더 높아…고이케 신당, 여당 맹추격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한 뒤 내각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가 하면 집권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긴급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3%로, 지난 8~10일의 50%에서 7%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중의원이 해산되고 제1야당인 민진당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신당에 합류 방침을 정한 직후인 지난 28일 저녁부터 29일에 걸쳐 이뤄졌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6%로, 이전의 39%에서 7%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지난 8~9월 연속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비지지율)이 지지율보다 높아졌다.
또한,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65%에 달했다.
중의원 비례선거시 투표하려는 정당으로 집권 자민당이 3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고이케 지사의 '희망의 당'이 19%를 차지했다.
민진당은 희망의 당과 합류 방침을 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대상 정당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자민당이 32%로, 전회 40%에서 8%포인트나 하락했다. 희망의 당은 9%였다.
그러나 고이케 지사가 도쿄도지사 업무에 전념해야 한다는 데는 62%가 동의했다.
앞서 아사히신문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로, 이달 9~10일 조사 때보다 2%포인트 낮아졌으며, 내달 총선에서 투표의향 정당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자민당이 32%로 가장 많았지만, 그다음으로 '희망의 당'이 13%를 차지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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