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2이닝 3피홈런 5실점…시즌 9패

입력 2017-09-30 12:34  

류현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2이닝 3피홈런 5실점…시즌 9패

콜로라도에 뭇매 맞고 조기 강판…PS 엔트리 합류 '가물가물'

다저스 1-9 완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포스트시즌(PS) 엔트리 합류 여부를 가를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로키 산맥'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하나를 잡으며 5실점이나 한 채 일찌감치 물러났다.

피안타의 절반인 3개가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0-5로 끌려가던 3회초 공격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트레이시 톰슨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후 넉 점을 더 주고 1-9로 져 4연승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을 5승 9패로 마쳤다.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3.77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2⅓이닝(3피안타 1실점)만 던지고 조기 강판당했다.

다행히 뼈에는 문제없는 타박상 진단을 받은 그는 빠른 회복으로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콜로라도 강타선 앞에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콜로라도와 올 시즌 앞선 3차례 대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27로 더 무기력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절박한 상황의 콜로라도는 류현진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93.5마일(약 150㎞)의 공을 던지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1회초 1, 2번 타자 찰리 블랙먼과 DJ 르메이유를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로 잡아내는 등 야수들도 그를 도왔다.

하지만 2사 후 맞닥뜨린 '천적' 놀런 아레나도가 류현진을 울렸다.

아레나도는 앞서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14타수 8안타(타율 0.571),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매우 강했다.

특히 올해에만 7타수 6안타(타율 0.857),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류현진은 아레나도와 첫 만남에서부터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 결국, 8구째에 시속 약 136㎞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마크 레이놀즈에게 약 147㎞의 속구로 승부를 겨루다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 석 점째를 빼앗겼다.

1회 류현진의 투구 수는 31개에 달했다.


2회에도 첫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블랙먼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다시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르메이유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토리를 이날 첫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를 마친 류현진의 투구 수는 68개에 이르렀다.

류현진이 교체된 3회초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불펜진을 조기 가동했으나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두 번째 투수 워커 뷸러가 4회말 스토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 홈런을 맞아 1-7로 끌려갔다.

토니 싱그라니가 등판한 5회말에는 수비 실책과 포수가 공을 빠트리는 바람에 추가 실점하고, 블랙먼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줘 1-9로 뒤처졌다.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투수인 우완 채드 베티스에게 7이닝 동안 4안타에 묶이며 한 점을 뽑는 데 그쳐 완패했다.

콜로라도의 3연승을 도운 베티스는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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