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수조원 투입 국가연구장비 관리부실…일부는 행방불명"

입력 2017-10-01 10:36  

민경욱 "수조원 투입 국가연구장비 관리부실…일부는 행방불명"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수조 원을 들여 마련한 국가연구 장비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2016년도 국가연구시설·장비 운영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조6천억 원이 투입된 5만6천656점의 국가연구 장비 중 6.7%에 해당하는 3천806점은 존재 여부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과기정정통부는 미확인 장비에 대한 추가 점검에 나섰고, 그 결과 2천822점은 확인이 됐지만 984점은 아직도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행방불명' 상태라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또 최근 6개월간 사용하지 않았거나 고장·노후로 사용이 불가능한 장비도 19.4%인 9천508점에 달했다. 이처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9천여 점의 장비를 사들이는 데는 9천215억 원이 투입됐다.

연구기관 377곳 가운데 장비 전담 운영인력을 보유한 곳은 237곳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막대한 재정이 투입된 국가연구 장비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관리도 소홀한 만큼 필요한 곳에 장비를 제공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존재 자체를 알 수 없는 장비들은 관리상에 문제가 있는 만큼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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