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대 민원↑ 해결은↓…미래에셋생명·흥국화재 최악

입력 2017-10-01 06:40  

보험사 상대 민원↑ 해결은↓…미래에셋생명·흥국화재 최악

채이배 의원 "보험사 민원수용률이 갈수록 낮아져…제도개선 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보험사들을 상대로 제기되는 민원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민원 해결 비율(민원수용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화재와 미래에셋생명[085620]의 민원 해결비율이 가장 낮았다.





1일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032830], 한화생명[088350], 교보생명 등 14개 주요 생명보험사들을 상대로 제기된 민원건수는 2013년 1만4천416건, 2014년 1만6천78건, 2015년 1만6천6건, 2016년 1만6천129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7천910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들어온 민원 중 해결된 건수를 나타내는 민원 해결비율은 2013년 44.5%, 2014년 37.1%, 2015년 30.5%, 2016년 28.3%, 올해 상반기 27.2%로 떨어졌다.

회사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민원 해결비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17.2%), ING생명(20.7%), 알리안츠생명(20.8%), 삼성생명(23.5%) 순이었다.

삼성화재[000810], 동부화재[005830],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등 8개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건수도 2013년 1만6천741건, 2015년 1만9천930건, 2015년 2만2천439건, 2016년 2만4천496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만2천257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민원 해결비율은 2013년 52.3%, 2014년 49.5%, 2015년 40.7%, 2016년 37.6%, 올해 상반기 35.3%로 추락했다.

회사별로 보면, 흥국화재[000540](26.7%), 메리츠화재[000060](30.2%), 삼성화재(30.8%), 한화손해보험[000370](32.8%) 순으로 민원해결비율이 낮았다.






민원유형별로 보면, 생명보험은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31.6%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19.2%), 면부책 결정(16.2%), 보험료 환급(7.2%), 계약의 성립 및 해지(4.7%),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2.5%) 순이었다.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45.3%), 계약의 성립 및 해지(9.8%), 면부책 결정(8.4%), 보험모집(7.3%),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3.6%) 순이었다.

이중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은 보험계약 체결과정에서 기존 질병을 사전에 통지하지 않았거나, 회사를 옮긴 사실 등을 고지하지 않아 보험금을 주지 않을 때 생기는 민원이다.





채이배 의원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민원수용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추후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보험사가 매년 보험가입자에게 연락해 상황이 변동됐는지를 체크하게 하고, 병력에 관해 서면으로 통지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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