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로마 명소 판테온, 유료화 임박…"내년부터 입장료 받을 듯"

입력 2017-09-30 20:10  

伊로마 명소 판테온, 유료화 임박…"내년부터 입장료 받을 듯"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매년 70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중 한 곳인 판테온이 내년부터 유료화될 전망이다.

30일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부는 내년 초부터 판테온 입장객에게 몇 유로 수준의 소액 입장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문화부 장관은 판테온의 유료화 방침은 확정적이라며 "매표소를 어디다 둘지를 결정하는 작업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입장료 신설에 대한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판테온의 유지·운영비를 고려할 때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 언론은 판테온의 입장료가 3유로(약 4천원)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로마의 주요 문화재 중 현재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은 판테온 등 극히 소수에 그치고 있다.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경우 성인 입장료가 12유로에 달한다.

고대 로마의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건축됐다가 7세기 초 가톨릭 성당으로 용도가 변경된 판테온은 하드리아누스 황제 재위 기간인 서기 125년께 재건됐으며, 고대 로마 건축물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건축물로 꼽힌다.


15세기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돔 구조물이었고, 철근이 들어있지 않은 콘크리트 돔 구조물 중 현재까지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건축학적으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판테온에는 통일 이탈리아의 첫 왕이자 이탈리아의 국부로 추앙받는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와 그의 후계자 움베르토 1세,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로 등의 무덤 등 이탈리아 역사에 중요한 인물들의 유해도 자리해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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