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매시니 감독에 사과…"더 잘 던지지 못해 죄송"

입력 2017-10-01 07:15   수정 2017-10-01 14:43

오승환, 매시니 감독에 사과…"더 잘 던지지 못해 죄송"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2년 차인 올해 크게 흔들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사령탑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마이크 매시니(47)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특별하다. 나에게 정말 여러 번 사과했다"며 "구단의 여러 사람에게 '더 잘 던지지 못해 죄송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사과는 일부 (한국) 문화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보다는 오승환이 어떤 사람인지와 스스로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를 더 많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빅리그는 어려운 리그다. 하지만 오승환은 지난해 매우 쉽게 보이게 만들었다"며 "오승환은 좋은 투수다. 모든 조건이 잘 맞으면 올해보다 더 나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끝판왕'(Final Boss), '돌부처'(Stone Buddha)로 불리며 대접받았다.

그는 지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빅리그에서도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해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마무리 자리를 내줬고,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오승환은 올해 62경기에 나와 59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오승환을 굳이 붙잡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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