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서 '포스트 아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최근 신당을 창당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에게 응원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돗토리(鳥取)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고이케 지사가 창당한 '희망의 당'에 대해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이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어 희망의 당이 "가능하면 자민당을 대체할 수 있는 보수의 선택지가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과거 자민당 소속이었던 고이케 지사와 당내에서나 정부 내에서나 업무 관계가 깊었다고 소개한 뒤 "목표로 하는 방향은 거의 다르지 않다"고도 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그러나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 밖에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려 하고 있고 나는 자민당 중심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만들고 싶다"며 '차이점'을 주장했다.
그는 내달 총선 후 개헌 문제를 포함해 중요 정책에서 자민당과 희망의 당이 협력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