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동행해 IT 분야 등 한ㆍ라트비아 비즈니스포럼 추진
"북핵 문제는 외교적 노력으로 위기 상황 잘 해결되길"
스켈레톤 등 4개 종목 메달 기대…"스켈레톤서 한국과 경쟁 예상"
(리가<라트비아>=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레이몬즈 베유아니스 라트비아 대통령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확인했다.
베유아니스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리가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라트비아는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을 파견한다. 스켈레톤과 루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등에 출전해 메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북한 핵 위협사태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졌지만, 평창올림픽에 선수단 파견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북핵 문제도 외교적 노력으로 위기 상황이 잘 해결되길 희망했다.
베유아니스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개최국 한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지만 한국에도 같은 종목에 훌륭한 선수가 있다. 라트비아는 최소한 은메달을 기대한다"며 "봅슬레이와 루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33)는 형 토마스(36)와 함께 세계 정상급 스타로 지난 3월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또 평창에 건설된 세계적 수준의 슬라이딩 트랙에도 목재 등 라트비아산 건축자재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베유아니스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단 격려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며, 정보기술(IT) 등 기업가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해서 한ㆍ라트비아 비즈니스포럼도 조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T와 함께 세계적 품질의 목재, 약품부 문도 한국과 협력이 가능하고 디자인분야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 녹색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라트비아 국가수반이 된 베유아니스 대통령은 환경보호, 지역개발,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북유럽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는 인구 200만 명에 국토 면적은 남한의 3분의 2 수준이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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