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유럽 각국 주요 도시에서 제주의 생태관광 자원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프랑스 투아리성에서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아름다운 생태환경문화 사진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던 관광 홍보 대상을 다변화하고 최근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는 생태문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1599년 완공된 투아리성은 관광객이 하루 1천500여명 이상 방문하는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를 대표하는 생태환경과 해녀 등을 담은 사진 30여점을 선보인다.
유럽의 관람객들은 전시 내용 중 특히 해녀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과 다니엘 올리비에 전 주한 프랑스문화원장 일행도 행사장을 찾았다.
다니엘 올리비에 전 원장은 "한국에서 재임하는 동안 제주를 11번 방문하면서 제주는 자연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는 조건을 완벽히 갖춘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소중한 제주의 가치를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뽈 드 라 빠누즈 백작은 "해녀는 과거나 현재의 사람이 아니다. 미래의 생태계를 보전할 중요한 사람"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도는 다음 달에는 프랑스 라스코, 스위스 체르마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에서도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또한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축제와 길 박람회 등에서는 지중해 대표 도시들의 생태 사진을 전시해 교차 홍보하는 등 상호교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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