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터키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군 훈련소를 개소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이 훈련소는 소말리아에서 외국군이 운영하는 가장 큰 훈련소이자, 터키가 지원하는 아프리카 내 훈련소 가운데 가장 크기도 하다.
터키는 교육 병력 200명을 파병해 한 번에 소말리아 병사 1천500명을 훈련할 예정이다.
소말리아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 알샤바브의 공격과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허약한 소말리아군을 아프리카연합의 소말리아평화유지군(AMISOM) 2만2천여명이 지원했으나 이들은 내년 10월 철수하기 시작한다.
그간 미국, 영국, 케냐, 아랍에미리트(UAE)가 소말리아군의 훈련을 담당했지만, 터키가 가장 큰 군 훈련소를 열면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터키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소말리아군 장성 아흐메드 모하마드 지말레는 "이 훈련소는 터키군의 교육·훈련뿐 아니라 훈련 뒤 소말리아군이 방치되지 않도록 군 장비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외국군 훈련소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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