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17-2018시즌, 5일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개막

입력 2017-10-02 06:45  

PGA 투어 2017-2018시즌, 5일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개막

투어 복귀하는 배상문, 3년 만에 정상 탈환 도전

최경주·강성훈·김민휘 등 우승으로 '한가위 선물' 다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이 5일 막을 올린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은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천166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9월까지 총 49개 대회가 이어진다.

11월 중순까지 8개 대회가 진행되고 이후 연말까지 공식 대회가 없는 휴식기를 가진다. 이후 1월 첫 주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투어가 재개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열린다.

19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CJ컵이 그 대회로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제이슨 데이(호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국을 찾는다.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은 8월 병역 의무를 마친 배상문(31)의 투어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끈다.

2013년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 등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은 2015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지막으로 입대했다.

이때 PGA 투어에서 배상문에게 군 복무를 마친 뒤 1년간 투어 출전 자격을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배상문은 2017-2018시즌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배상문은 이 대회의 전신인 프라이스닷컴 2014년 대회 우승자로 올해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전역 후 첫 대회로 치른 배상문은 당시 컷 통과에 실패했으나 시즌 개막전이자 투어 복귀전인 이번 대회는 더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는 배상문 외에 '탱크' 최경주(47)를 필두로 강성훈(30), 김민휘(25)와 재미교포 케빈 나(34), 존 허(27), 마이클 김(24) 등도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우승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25개 대회에 나왔으나 10위 내에 한 번도 들지 못한 최경주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도 177위에 머물러 새 시즌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는 개막전에 나서는 배상문, 최경주, 강성훈, 김민휘 외에도 지난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 안병훈(26), 노승열(26) 등이 '코리안 브라더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로는 필 미컬슨, 잭 존슨, 웨브 심프슨, 존 댈리(이상 미국) 등이 있다.

PGA 투어 2017-2018시즌은 이 대회를 마친 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 한국 대회인 CJ컵에 이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등 3주 연속 아시아로 무대를 옮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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