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저금리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의 몸값이 치솟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상가 분양에 나섰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이달 중 광교신도시 광교도시지원 17-1, 2블록에 짓는 영국풍 상업시설 '광교 브릭스톤'을 분양한다.
이 상가는 신분당선 상현역 1번 출구에서 북쪽으로 약 200m 거리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상가 앞 포은대로를 통해 동북쪽 용인 수지나 남서쪽 광교 중심권으로 접근하기 좋고 인근에 위치한 광교상현·동수원 나들목을 통해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타기 편리하다.
상가 주변으로 새빛초교, 상현중교, 상현고교와 용인시립도서관이 인접해 있어 교육 인프라 업종과 생활필수 업종의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이달중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만6천657㎡, 총 129실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지하철 이용객 유입이 기대된다.
1천500여 가구의 단지내 고정 수요와 반경 1km 내에 위치한 3만여 가구가 밀집해 있어 배후 소비층이 탄탄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SK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SK V1 센터(center)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9천807㎡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로 조성된다.
상가 내에 기업형 슈퍼마켓과 패밀리레스토랑, 운동시설, 카페 등 핵심 임차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상가 내부에는 천장고를 높이고 '선큰스트리트몰' 형태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신고기준)은 총 3만8천118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월별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달 거래량(3만6천418건)보다 4.7% 증가한 것이면서 5월 이후 4개월 연속해서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8·2 부동산 대책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주택에 대한 규제로 상가를 찾는 수요자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아파트 시장 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