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틸러슨 대북발언 엇박자에도 '압박·관여' 병행은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 글을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에게 북한과의 협상이 "시간 낭비"라는 뜻을 전했다고 했지만,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최대 압박과 관여'라는 미국 정부 대북 기조의 변화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달 30일 중국 방문 중 "북한과 두세 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상급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상반되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에, 틸러슨 장관은 대화를 통한 '관여'에 무게를 두고 있을 뿐 제재ㆍ압박을 강화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으로 끌어내겠다는 미국 정부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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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귀성길 '몸살'…서울→부산 6시간 20분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오후가 되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 352.5㎞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의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등 75.5㎞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의 오창나들목∼서청주나들목 등 41.0㎞ 구간의 정체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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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가 해외서 1년간 쓴 돈 30조2천억…국내통신비 지출의 1.3배
지난 1년간 우리나라 가계가 해외에서 소비한 돈이 3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국민계정에서 가계의 최종소비지출 통계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30조2천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은 가계가 의식주 비용, 교통비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의 대가로 지불한 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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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방송 블랙리스트 의혹' 김재철 등 추석 후 '줄소환'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과 관련해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공영방송사 전 경영진이 대거 검찰 조사를 받는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추석 연휴 이후 김 사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지만 추후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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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편은 얻어먹지만"…명절이 더 외로운 '나홀로 어르신들'
"경로당에 갈 수도 없고 복지관도 휴관하고, 이번 추석에는 갈 곳이 마땅하지 않네.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지내야지" 청주의 한 허름한 주택에 거주하는 이모(72)씨의 얼굴에서는 외로움이 가득 묻어났다. 평소 같으면 자신을 '막내'라고 부르며 살갑게 맞이하는 경로당의 소위 '형님'들과 돈을 모아 막걸리라도 한잔 걸치지만, 이번 추석 연휴 때는 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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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효"vs"90% 지지"…독립투표 두고 스페인-카탈루냐 갈등 증폭
1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지방의 대립 속에 치러진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잠정집계 결과 90%의 압도적 찬성률로 투표가 가결됐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체적으로 독립을 선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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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치만 커진 韓금융…고용능력·GDP 대비 부가가치 매년 하락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덩치는 커졌지만, 자체 경쟁력이나 경제 기여도는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총자산은 2004년 1천580조 원에서 지난해 4천969조 원으로 3배 이상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도 444조 원에서 1천510조 원(올해 5월 기준)으로 역시 3배 이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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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장속에 깜빡?…지난해 자기앞수표 2천181억원 잠잤다
지난해 고객이 깜빡하고 금융기관에 청구하지 않은 자기앞수표의 규모가 2천181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2일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에서 미청구돼 잡수익으로 처리된 자기앞수표가 2천1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자기앞수표 사용액(일평균 2조1천70억원)의 연간환산액 520조4천290억원의 0.0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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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임금체불 1조원…검찰 "악덕 업주는 구속수사"
해마다 1조원이 넘는 임금체불로 노동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검찰이 사업주를 강력히 단속하고 나섰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올해 구속된 임금체불 사업주는 총 26명이다. 지난해 구속된 인원 22명을 넘어섰고 8명이 구속된 2014년에 비하면 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는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체불임금은 1조4천286억원이었다. 1조1천930억원을 기록한 2013년 이후로 계속해 1조원 이상의 임금이 노동자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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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성범죄 온상'은 고속터미널역·2호선
지난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이고, 성범죄가 가장 잦은 호선은 2호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성범죄 1천488건 중 131건이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했다. 신도림역이 10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홍대입구역과 사당역이 각각 104건과 93건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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