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추석 연휴 부산에서 출발한 제주행 에어부산 항공기가 난기류에 착륙하지 못하고 2번이나 회항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장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2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BX8111편이 제주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했지만 난기류 때문에 실패하다가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편은 기름을 넣고 재이륙한 뒤 제주공항으로 가 착륙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오후 6시 10분께 다시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
네이버 아이디 'imis****'는 "에구 고생이 심했겠어요. 정말 얼마나 무서웠겠어요"라고 불안에 떨었던 승객들을 위로했다.
'eva6****'는 "국제선 탔을 때 터뷸런스 제대로 만나면 장난 아닙니다. 더군다나 착륙 시도 중에 난기류가 요동쳤으니… 사고 안 나고 무사히 회항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 사용자 'jk' "상공에서 난기류 겪으면 출장이고 여행이고 뭐고 다시는 비행기 타고 싶지 않음"이라고 경험담을 적었다.
'Skipper'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두 차례의 회항은 난기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공사와 기장이 최선의 조치를 한 것이라며 일부의 지나친 비난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Piona'는 "안전을 위해 올바른 판단"이라며 "숙박, 예약비 날아간 건 안타깝지만 어쩌겠나. 바람이 그렇게 부는데. 기상이변인걸"이라고 말했다.
'김규형'은 "기내는 기장이 판단해야 한다"며 "사고보다 회항이 100만배 낫다"고 주장했다.
'열심히살자'는 "기장님 고생하셨어요∼ 여행 못 즐겨서 안타까운 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안전이 최고"라고 말했다.
'노르웨이의숲'은 "승객들 마음은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난기류에서 목숨 걸고 무리하게 착륙하는 게 좋다고 보나?"라며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한 기장이 최선을 다한듯하다. 무리한 항의는 자제하자"라고 썼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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