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36일째…추석 연휴 맞아 거리공연·버스킹 무대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로 7017의 방문객이 개장 136일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로 7017은 1970년 개통한 이후 재난위험등급 최하점을 받을 정도로 노후한 서울역 고가를 공중 보행공원으로 새롭게 꾸민 곳이다.
서울시는 2일 오후 2시경 서울로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로는 지난 5월 20일 개장 직후 하루 4만∼5만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나 여름 장마가 찾아오며 하루 1만∼2만명대로 방문객 수가 줄었다. 날씨가 선선해진 최근엔 평일 2만∼3만명, 주말 4만∼6만명이 서울로를 방문하고 있다.
서울로가 가장 붐비는 날은 토요일이다. 평균 6만명이 방문하며 일요일, 금요일에도 방문객이 몰린다.
시간대별로는 밤 8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서울로 방문객이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서울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달 6∼7일엔 서울로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주요 무대가 된다.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진 풍파를 겪어야 했던 고려인 이주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 등 세 작품이 선보인다.
만리동 광장의 '윤슬'에선 명상·요가·독서가 복합된 참여형 프로그램인 '시티 필로우'(City Pillow)를 즐길 수 있다.
이달 9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해설이 있는 서울로 산책'이 진행되고, 매일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시설개선,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가을에는 도보 투어, 겨울에는 조명과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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