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칠레 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지출을 3% 증액할 계획이라고 라 테르세라 등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에서 "내년 경제성장 전망이 고무적이다. 우리는 올해처럼 내년에도 2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년 예산지출이 현 정권이 역점을 두는 교육과 보건,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우선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예산지출 계획은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현 정권 들어 의회는 통상 정부가 제출안 예산안을 큰 반대 없이 가결해왔다.
니콜라스 에이사기레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 정부 수입이 7.5% 증가함에 따라 정부 재정 적자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에서 내년에 1.9%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이 1.5%를 기록한 뒤 구리 가격 상승과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에 3%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 중앙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5∼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5∼1.75%다.
칠레는 중남미에서 최고 수준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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