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태국 방콕에서 연 '공공영역에서의 시민참여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컨설팅 회의'에 참석해 광주시 정책을 소개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인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아시아 지방정부를 대표하고, 아시아 인권신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은 윤 시장은 3일 열린 둘째 날 회의에서 기조 발제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참여민주주의 사례는 한국 '촛불혁명'이다"며 "1980년 5월 민주대성회로 대표되는 광주의 시민 직접민주주의 경험이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시민사회 제안이나 의견을 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 입안·결정·이행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치 모델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주시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윤 시장은 2018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출범할 '아시아인권도시네트워크'에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밀론 코타리 전 UN 주거권 특별보고관은 "광주시의 시민 참여정책은 UN 가이드라인을 작성할 때 우수한 지역사례로 중요할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지방정부에 영감을 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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