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에서 국경수비대를 겨냥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총격이 벌어져 국경수비대원 1명과 무장단체 대원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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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께 잠무-카슈미르 주 스리나가르 공항 인근 국경수비대 캠프에 3∼4명 정도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공격했다.
8시간 동안 이어진 괴한들의 총과 수류탄 공격에 국경수비대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국경수비대의 반격에 무장괴한도 3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달아난 괴한이 있는지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이날 오전 스리나가르 공항 이용이 5시간 동안 중단됐다.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JeM) 산하 '아프잘 구루 분대'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인도로부터 카슈미르 해방'을 주장하는 JeM은 지난해 1월 인도 북부 펀자브 주의 파탄코트 공군기지에 침투해 인도군 7명을 살해하는 등 여러 차례 인도를 겨냥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지목됐으며, 인도 정부는 이 단체의 수장 마수드 아즈하르를 유엔 국제테러리스트로 지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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