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숲과 길을 주제로 30년 넘게 회화 작품 활동을 해온 서양화가 류재현이 프랑스 파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축복, 숲의 숨결'이라는 부제로 파리의 필립 즐로 갤러리에서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초대전에서는 숲 속의 길과 전원 풍경을 세밀한 붓 터치로 표현한 류 작가의 유화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30년 넘게 숲과 길에 고집스럽게 천착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숲의 숨결과 숲 속 오솔길에 켜켜이 쌓인 많은 생명의 시간의 기록을 쓰고자 한다"면서 "나와 모든 생명의 관통하는 시간의 의미와 기억들을 되새겨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전북관광문화재단의 해외전시작가 지원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필립 즐로 갤러리 측은 초대의 글에서 "류재현의 작품은 시적 리얼리즘에 가깝다.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회화기법, 빛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통해 작가는 우리를 자유롭고 몽환적인 자신의 공간 속으로 데려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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