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자동차 판매 호조 훈풍…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

입력 2017-10-04 05:41   수정 2017-10-04 09:23

뉴욕증시 자동차 판매 호조 훈풍…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07포인트(0.37%) 상승한 22,641.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22%) 높은 2,534.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포인트(0.23%) 오른 6,531.7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2,646.32까지 상승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535.13과 6,532.18까지 올랐다.

3대 지수는 전일 기록한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뛰어넘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데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는 3.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GM의 9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포드의 주가는 2.2% 올랐다. 포드는 지난 9월 미국 판매량이 9% 증가한 22만1천64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태에도 투자 심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주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음악 페스티벌 현장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 이상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자동차 판매 호조 외에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단행 등에 대한 기대로 주식 투자를 늘렸다.

'투자의 귀재'이자 억만장자인 워런 버핏은 이날 CNBC를 통해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대부분 사람이 기대하는 것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분기에는 기업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모델3 생산 부진에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다 1.9%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오후 늦게 한 외신은 테슬라의 3분기 모델3 생산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카지노주는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태 영향이 완화해 소폭 올랐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의 주가는 전일 5% 넘게 내렸지만, 이날은 0.3% 상승했다.

총기회사인 스텀 루거(Sturm Ruger)도 2.2%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시의 기업 환경은 위축 국면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9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 56.6에서 49.7로 내렸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당분간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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