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바른정당은 4일 '10·4 남북공동선언' 10주년에도 대남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북한을 규탄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제사회 와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북한은 오늘도 '집권세력 내부의 심각한 갈등으로 대북정책 총파산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를 비난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계속된 안보리 결의 묵살과 핵·미사일 도발에도 우리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는 관련국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제사회 공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정 기간 대북 제재 압박과 긴장 국면이 전개된 후 북미 간 극적인 협상 국면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발언권이 약화돼 또 한 번 '코리아 패싱'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베를린 구상도 북핵 위기에 휩쓸려 표류 중이고, 대북 문제가 점입가경의 상태인데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높은 지지율에 숨어 있다"면서 "엄혹한 안보 위기 상황에도 엇박자 발언을 내는 문정인 대통령 특보, 친중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노영민 주중대사에 대한 별다른 조치가 없는 것이 그 한 예"라며 두 사람에 대한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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