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은 추석인 4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다.
주민과 사드반대단체 회원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한 모든 선령'이라고 쓴 위패 앞에 햇과일과 전, 떡으로 마련한 차례상을 준비했다.
차례상 주변에는 '사드철회', '사드가고 평화오라', '미국은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하라'라고 쓴 팻말과 깃발을 세워놓았다.
이들은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며 차례를 지낸 뒤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다.
주민은 투호 등 민속놀이를 준비해 함께 즐기기도 했다.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매일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지킴이를 구성해 주한미군과 한국군 차 통행을 막고 있다.
이들은 6일에 한가위 대동한마당을 열어 윷놀이 등을 하고 7일 촛불집회 때에는 주민 노래자랑대회를 한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이 단체의 전 상임공동대표인 고 홍근수 목사를 기리는 '1회 홍근수평화통일상' 수상자로 소성리 주민을 뽑았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6시 서울 향린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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