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익 실현 매물에 혼조 출발

입력 2017-10-04 22:56  

뉴욕증시, 이익 실현 매물에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일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이익 실현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02%) 상승한 22,646.8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7포인트(0.08%) 하락한 2,532.6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4.45포인트(0.22%) 낮은 6,517.26에 움직였다.

시장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연준 위원 연설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현재의 물가 부진이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경제방송 TV에 출연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여전히 믿는다"며 실업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임금이 어느 수준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2015년 후반 이후로 만든 점진적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피셔는 다음 주에 은퇴할 예정이다. 피셔는 연준의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는 대통령과 행정부의 명백한 선택권이다"며 "내가 누가 차기 의장이 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개장 후에는 9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옐런 의장이 연설에 나선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9월 민간부문 고용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증가세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13만5천 명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15만 명이었다.

지난 8월 민간 고용은 23만7천 명 증가에서 22만8천 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영향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다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증권사의 매수 의견에 1% 상승했다.

노무라는 테슬라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가는 500달러로 측정했다.

사무 용품 판매업체인 오피스디포의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한 영향 등으로 12% 급락했다.

오피스디포는 전일 올해 순이익 예상 전망치를 하향하고 IT 회사인 컴퓨컴 시스템즈를 10억 달러에 인수할 방침을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정부의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왔다며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의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주간 원유재고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소폭 내렸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50.38달러에, 브렌트유는 0.07% 내린 55.9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6.7%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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