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4일 추석을 맞아 유공자들의 묘에 조화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신미리 애국열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에 추석을 맞이하여 4일 화환들이 진정되었다"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화환들이 열사릉들과 열사묘의 화환 진정대에 놓여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대성산 혁명열사릉은 일제 강점기에 싸웠던 항일 빨치산 등의 유골과 동상이 있는 묘지이며 신미리 애국열사릉은 북한 정권 수립과 발전에 기여한 고위 간부들과 유공자들의 묘지이다.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에는 6·25전쟁 참전자들의 유골이 묻혀있다.
박영식 인민무력상,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등이 열사릉들을 참배했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추석을 맞아 고려 시기를 배경으로 한 '청자의 넋'이라는 영화와 민속놀이 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과학영화 등의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또 오후 9시 40분께부터는 지난달 말에 치러졌던 제14차 대황소상 민족씨름 경기 결승전을 녹화 중계하며 추석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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