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공동대표를 지낸 프라우케 페트리가 위증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4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작센주(州)의 드레스덴 검찰은 2014년 주 의회 선거 과정에서의 정당 후보자 선정 문제와 관련, 주 의회 조사위원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패트리를 기소했다.
검찰은 또한, AfD가 당에 기부금을 내지 않는 지원자들을 정당 후보자 명부에서 제외했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페트리와 AfD의 작센주 관계자가 상충하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원활한 조사를 위해 작센주 의회에 페트리에 대한 면책특권을 박탈할 것을 요청했고, 주의회는 이를 수용한 바 있다.
페트리는 지난달 24일 총선에서 작센주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다.
총선에서 12.6%를 득표해 제3정당으로 연방의회에 첫 입성한 AfD는 구(舊)동독의 작센주에선 제1당의 지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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