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술에 만취해 "자살을 하겠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 20대가 구조됐다.
5일 울산해양경찰서는 동구 방어진항에서 물에 빠진 A(26)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 "바다에 빠져 죽을 것이다"라며 112에 직접 신고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발신 장소인 방어진항으로 출동한 경찰과 해경, 소방 등은 행인이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방어진 수협 앞 해상에 빠져 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신고한 후에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