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미군 특수부대원 3명이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매복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미국 CNN과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특수부대원 3명이 전날 말리 국경에서 가까운 니제르 남서부 지역에서 기습 총격을 받은 끝에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미군 2명도 같은 현장에서 총격을 받고 부상해 니제르 수도 니아메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사령부는 설명했다.
미군 병력이 이 일대에서 외부 세력의 공격을 받고 죽거나 다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피습 당시 미군 특수부대원은 니제르군 병력과 함께 니제르-말리 국경 인근 지역을 순찰 중이었다.
니제르에서는 현재 니제르 정부군이 국내 극단주의 무장 세력에 맞설 수 있도록 미군이 훈련과 보안 조치 등의 분야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사령부는 밝혔다.
니제르와 말리에서는 2012년 이후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정부군 간 유혈 충돌이 가끔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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