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대활약' NC, SK 켈리 격침…거인 잡으러 간다(종합)

입력 2017-10-05 17:56  

'나성범 대활약' NC, SK 켈리 격침…거인 잡으러 간다(종합)

'3안타 3타점' 나성범, 데일리 MVP…켈리 2⅓ 8실점 최악투

NC '와일드카드' 따내고 8일부터 롯데와 준PO




(창원=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쾌승을 거두고 한 경기 만에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에이스' 에릭 해커 카드를 아끼고 이긴 터라 더욱 뜻깊은 승리였다.

NC는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SK를 10-5로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4위 NC는 5위 SK와의 대결에서 먼저 1승을 안고 시작했고, 이 덕분에 1차전 승리만으로 SK를 떨어뜨렸다.

NC는 8일부터 정규시즌 3위 롯데 자이언츠와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5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이번에도 5위 팀의 반란을 허락하지 않았다.

2015년에도 4위 넥센 히어로즈에 한 경기 만에 무릎을 꿇은 SK는 올해도 한 경기로 '가을야구'를 마치고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지난해에는 5위 KIA 타이거즈가 잠실 원정 첫 경기를 잡고 LG 트윈스와 2차전을 벌였으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시즌 중후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던 NC는 후반기 막판 마운드가 흔들리며 추락을 거듭, 결국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9월 이후 팀 OPS(출루율+장타율) 0.899(1위), 팀 득점 141점(3위)으로 타격만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되살아난 타선의 흐름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NC는 나성범(3점), 박석민(1점)의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예상을 웃도는 낙승을 거뒀다.

나성범은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영광과 함께 100만원 타이어 교환권도 부상으로 받았다.

NC는 선발 제프 맨쉽(4이닝 3실점)에 이어 5회부터 등판해 1⅓이닝 2실점 한 이민호가 자신의 포스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SK는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패만 당해도 탈락하는 상황에서 선발 메릴 켈리가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켈리는 2⅓이닝 만에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NC의 5번 지명타자로 41세 7개월 27일의 나이로 경기에 나선 이호준은 이종범(KIA)이 2011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록한 41세 1개월 27일을 넘어 포스트 시즌 최고령 출장자가 됐다.





NC는 1회와 3회에 4점씩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NC는 1회 말 박민우, 김성욱의 테이블 세터진이 연속 안타로 SK 선발 켈리를 흔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켈리의 초구 체인지업(137㎞)를 통타해 우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후에는 박석민이 켈리의 5구째 직구(150㎞)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반격에 나선 SK는 3회 초 볼넷과 안타,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 3루에서 나주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SK는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로써 최정은 포스트 시즌 통산 사구 13개를 기록, 종전 자신과 박석민(NC)이 보유 중이던 최다 기록 12개를 넘어 새로운 기록의 주인이 됐다.

이어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성우가 홈을 밟아 SK는 2점 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전을 향한 SK의 꿈은 켈리가 또다시 흔들리면서 물거품이 됐다.

NC는 3회 말 1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 이호준의 볼넷, 박석민의 안타, 투수 폭투를 묶어 잃어버린 2점을 곧바로 되찾았다.

켈리는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백인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SK는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계속된 1사 1, 3루 손시헌의 타석 때 1루 주자 권희동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포수 이성우가 주자를 압박하지 못한 채 2루에 공을 던졌다.

그 사이 권희동은 서둘러 1루에 귀루했고, 유격수 나주환이 다시 1루로 공을 던졌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이성우가 공을 잡고 권희동 쪽으로 이동하며 주자를 몰고 투수 백인식이 홈 커버를 들어가야 했지만 결국 주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NC는 손시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8-2로 달아났다.

SK는 4회 초 정진기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NC는 4회 말과 5회 말 모창민의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추가했다.

SK는 6회 초 1사 1루에서 정진기가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추격 의지를 드러냈으나 승부의 추는 NC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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