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하위자서도 쫓겨난 IS, 서부 국경 유프라테스 중류 집결

입력 2017-10-06 06:09  

이라크 하위자서도 쫓겨난 IS, 서부 국경 유프라테스 중류 집결

이라크 점령지 대부분 상실…"시리아 인접 수니파 지역서 저항 준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라크군이 5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중북부 하위자를 탈환함에 따라 IS는 이라크 내 근거지를 대부분 상실했다.

2014년 국가를 참칭한 IS는 한때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까지 장악하며 위세를 떨쳤다.

미국이 2014년 8월 이라크정부의 요청으로 IS 공습을 시작하면서 IS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점령지가 꾸준히 축소돼 이날 현재 이라크 내 주요 근거지는 유프라테스 계곡의 알카임과 라와 정도가 남았다.

이라크 카임과 시리아 동부 마야딘 등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는 IS의 '최후 근거지'로 꼽힌다.

이라크 모술과 탈아파르, 이날 해방된 하위자에서 퇴각한 조직뿐만 아니라 상징적 수도 역할을 한 시리아 락까의 수뇌부는 국제동맹군의 진격을 앞두고 근거지를 버리고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지난달 레바논 국경 일대 IS가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리아군에 패한 후 근거지에서 철수하고 이동한 곳도 이 일대다.

8월말 당시 IS 격퇴전 사령관 스티븐 타운센드 중장은 "IS의 최후 근거지는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지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S는 국제동맹군 또는 러시아군의 모술·락까 작전에 대비해 미리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구도 키우는 등 일대 전력을 강화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런던 킹스칼리지 소속 싱크탱크인 국제급진화·정치폭력연구소(ICSR)의 찰리 윈터 선임연구원은 이달 3일 "IS의 무게중심이 장기간에 걸쳐 마야딘과 알부카말 같은 곳으로 이동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은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꼽힌다.

윈터스 ICSR 연구원은 "마야딘이나 알부카말에서 최후 저항을 펼치는 IS와 국제동맹군 사이에 극도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