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기상청이 서남부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 경계 지역에 있는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있다며 분화 경계레벨을 1에서 2로 올렸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6일 보도했다.
이 산에는 지난달 23일 12회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으며 이후 지진의 빈도가 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하루 동안 39회나 화산성 지진이 발생했고 5일에는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87회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지진의 진폭도 점점 커져서 기상청은 향후 소규모 분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이 경우 화구에서 1㎞ 범위에서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모에다케는 지난 2011년 이후 분화가 없어서 기상청은 지난 5월 이 산의 분화 경계레벨을 2에서 1로 낮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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