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추석 연휴 후반에 접어든 6일 광주·전남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 귀경길 정체가 빚어졌지만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광주와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각각 5시간이 걸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34만4천대가 광주·전남으로 들어오고 27만8천대가 빠져나가 평소 주말보다 교통량이 약간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체는 4∼5시 사이 가장 심해졌다가 오후 10시 이후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시원하게 뚫렸다.
전날 풍랑특보로 여수와 고흥을 오가는 일부 항로가 통제됐으나 풍랑·강풍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이날 완도-여서도를 오가는 한 척을 제외한 모든 항로가 정상 운항 중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 24개 항로 48척, 여수 13개 항로 18척, 완도 13개 항로 21척이 운항 중이다.
광주공항에서 김포·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37편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정상 운항하고 있다.
연휴 후반에 접어들면서 도심 극장가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곡성 기차마을 등지에는 빗속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미래들'(FUTURES)이란 주제로 열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에는 가방과 화장품, 전자제품 등에 예술을 덧입힌 다양한 아트콜라보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율주행·가상현실(VR) 등 체험코너에도 방문객들의 대기 줄이 끊기지 않았다.
곡성심청축제가 열리는 곡성 기차마을에는 축제 첫날을 맞아 마당극 '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나'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가 잇따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전통한복과 학생복을 빌려 입고 흑백사진을 찍거나 아이들과 함께 미니 운동회에 참여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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