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군사위 野간사 "주한미대사·동아태차관보 즉각 지명해야"

입력 2017-10-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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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군사위 野간사 "주한미대사·동아태차관보 즉각 지명해야"

"고장난 국무부 더는 두고 볼 여유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야당 간사인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각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해야 할 조치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의원은 5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상황이 매우 도전적이고, 모두가 외교적 접근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직 한국에 미국대사가 없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마크 리퍼트 대사가 퇴임한 지 9개월이 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후임자를 지명하지 않고 있다.

리드 의원은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핵심 보직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역시 임명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한반도 외교 공백'을 비판했다.

그는 "고장 난 국무부를 더는 두고 볼 여유가 없다"면서 "왜냐하면 테이블 위에 있는 외교의 대안이라는 것이 군사적 행동 측면에서의 매우 매우 심각한 옵션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리드 의원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대화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낭비"라고 면박을 주는 등 엇박자를 내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전략적 혼돈 정책'이라고 옹호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은 대통령의 충동적인 행위일 뿐이며, 장기적인 전략도 아니다"면서 "외교적 상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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