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피겨 스케이트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10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다빈은 7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6.29점에 예술점수(PCS) 25.77점을 합쳐 52.06점을 받았다.
27명의 선수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점수로, 지난 3월 세운 개인 최고점 62.66점이나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지난 달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에서의 56.62점에 많이 못 미쳤다.
이날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한 최다빈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고 수행점수(GOE) 1.40점이 깎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캐멀 스핀을 각각 레벨3로 소화한 최다빈은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도 회전수가 부족해 GOE 1.05점이 깎였다.
최다빈은 더블 악셀에 이어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을 각각 레벨3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최유진(화정고)은 49.78점을 받아 12위에 올랐고, 윤서영(용화여고)은 36.19점으로 23위에 자리했다.
이날 쇼트 1·2위는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투크타미셰바, 마리아 소츠코바가 차지했고,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3위였다.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8일 열린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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