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4파전…'남한산성' 등 모두 웃었다

입력 2017-10-07 09:04  

추석 극장가 4파전…'남한산성' 등 모두 웃었다

'범죄도시' 2위 등극…'킹스맨'은 400만명 돌파

일주일간 840만명 극장 찾아…총 관객 1천200만명 달할 듯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극장가에 절대 강자 없는 4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남한산성' '범죄도시' '킹스맨:골든서클' '아이 캔 스피크' 등 장르와 성격이 전혀 다른 네 작품이 골고루 관객을 나눠 가지며 윈윈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 영화 '밀정'이 하루에 최대 86만명을 동원하며 독주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3일 개봉한 '남한산성'과 '범죄도시'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에 올랐다.

'남한산성'은 전날 58만2천20명(매출액 점유율 36.8%)을 추가해 전체 관객 수는 220만7천951명으로 늘었다.

이병헌·김윤석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아픈 역사를 담담하고 우직하게 그려낸 황동혁 감독의 연출이 호평을 받고 있다. 코믹 요소가 가미된 퓨전 사극에 익숙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다소 무겁고 지루하다"는 평도 나오지만,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추석 연휴 복병으로 꼽혔던 '범죄도시'는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 중이다.

개봉과 함께 3위로 출발했던 '범죄도시'는 전날 '킹스맨:골든서클'을 처음으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전날 33만3천584명(점유율 21.5%)을 동원, 개봉 4일째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이지만, '마블리' 마동석이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를 연기한 데다 악역으로 변신한 윤계상의 열연, 쉴 틈 없이 빠른 전개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좌석점유율은 68.8%로 경쟁작 중 가장 높아 이번 주말까지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킹스맨:골든 서클'은 흥행 순위 3위로 밀려났지만, 28만6천313명(점유율 19.5%)을 보태며 개봉 11일째인 7일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기존 역대 청불 등급 영화 최고 흥행작인 '내부자들'보다 3일 앞선 기록이다. 또 역대 추석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400만명 돌파 시점 보다는 5일 빠르다.






지난달 21일 선보인 나문희·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는 개봉 3주차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200만명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손익분기점(18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전날 19만3천470명을 동원하며 총 관객수는 259만9천629명으로 늘었다.

한편,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체 극장 관객수는 839만10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20만명씩 관객이 들고 있어 연휴가 끝날 때까지 전체 관객 수는 1천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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