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1년 전부터 승용차에서 홀로 생활해 온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6일 오전 11시 44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남부하수처리장 주차장에 있던 A(54) 씨의 승용차 운전석에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김모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복지관에 가는데 승용차 운전석에 남성이 비스듬히 누워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신 검안 결과 A 씨는 6일 0시께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신체 손상 등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영양결핍과 탈수 등 질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홀로 생활했으며, 음식은 자주 먹지 않고 평소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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