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인권침해와 보조금 횡령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장애인 거주시설 가교행복빌라가 새 출발 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가교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공개채용에서 임은주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 전 사무국장을 가교행복빌라 시설장으로 채용하고 법인 정이사 9명을 선임했다.
이로써 임시이사회는 임무를 마쳤으며 법인은 정이사 체제를 갖췄다.
신임 이사는 학계, 법조계, 종교계, 장애인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3명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광주 북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천을 받아 선임됐다.
광주시는 지난 5월부터 가교에 임시이사 7명을 파견해 물의를 일으킨 법인 임원 해임 의결, 인권침해 가담 종사자 조사, 시설 운영위원회 정비 등 과정을 거쳤다.
가교행복빌라에서는 장애인 인권침해, 시설 운영비와 장애인 수당 등 보조금 횡령 의혹이 일어 장애인 단체 등 시민사회의 비난을 샀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중 상당수는 일명 '도가니 사건' 배경이었던 인화학교와 같은 재단 산하 복지시설에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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