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7일 경남 창원에서는 '상봉'을 주제로 한 축제장에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이날 창원시 의창구 천주산 남산공원에서는 제19회 창원 남산 상봉제가 열려 지역인사와 주민 등 5천여 명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남산 상봉제는 지역 주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노래하고 마을 안녕을 빌던 행사가 기원이다.
행사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창원읍성 밟기, 소원등 달기 등 전통민속놀이 한마당과 가요제 등이 풍성한 행사가 펼쳐졌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공원에서 열린 '정유년 마산 만날제'에서도 전통민속놀이와 청소년 명창대회 등이 열려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마산 만날제는 고려시대 감천골로 시집간 딸과 마산포에 사는 친정어머니가 서로 그리워하다 감천골과 마산포 중간쯤에 있는 고개에 올랐다가 극적으로 상봉했다는 전설이 지금도 전해온다.
모녀가 만난 곳은 '만날고개'라고 이름 짓고 해마다 음력 8월 17일 전후로 만날제를 열고 있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에는 이날 아침부터 형형색색 등산복 차림을 한 등산객들이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산행을 즐겼다.
남해, 거제, 통영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나들이객들이 유람선에 몸을 싣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았다.
최고 수온이 78도로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온천수를 자랑하는 창녕 부곡온천관광단지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온천욕으로 나들이 피로를 날렸다.
이날 밀양강과 영남루 일원에서는 고향을 찾은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해 지난 5월 밀양아리랑축제 때 초대형 야외공연인 '밀양강오딧세이'가 펼쳐져 밀양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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