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고 없이 골프장 찾아…취임 후 69일째

입력 2017-10-08 02:27  

트럼프, 예고 없이 골프장 찾아…취임 후 69일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차량을 이용해 백악관을 떠나 버지니아주(州)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방문했다.

부동산 재벌인 그가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69일째라고 NBC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흰색 티셔츠와 카키색 바지를 입었고, 'USA'라고 적힌 붉은색 모자를 썼다.

이날 골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백악관은 방문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즐기지만, 주요 인사들과의 미팅 장소로도 자신의 골프클럽을 애용한다.

그는 이날 저녁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를 방문해 기금마련 행사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 방문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날 밤 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반(反) 트럼프'성 농담을 한 것을 비판하고 공화당과 자신에게도 공평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플로리다와 뉴지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카트 임대 비용으로만 지금까지 13만7천 달러(약 1억5천700만 원)를 썼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는 전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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