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철에도 식중독 발생…식품 보관·섭취 주의"

입력 2017-10-08 12:00  

"선선한 가을철에도 식중독 발생…식품 보관·섭취 주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날씨가 선선한 가을철에도 식품의 보관 온도를 지키지 않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 식품 보관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계절별 식중독 발생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에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평균 84건(27%)으로 여름철(6∼8월) 94건(30%)과 비슷하다고 8일 밝혔다. 봄(3∼5월)은 77건(24%), 겨울(12∼2월)은 61건(19%)이었다.

식약처는 "가을철과 봄철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육류를 대량 조리 후 보관했다가 먹는 과정에서 이 균에 의해 독소가 생성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한 예식장 뷔페식당은 갈비찜을 냉장고에 보관한 후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손님에게 제공했다가 324명이 식중독에 걸린 일이 있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육류 등의 식품은 내부가 75도 이상인 상태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게 좋다.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때도 75도 이상에서 재가열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식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학교,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 식품 보관 온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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