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사유 절반 이상이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부적응""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최근 5년간 13만7천명에 달하는 고등학생이 자퇴, 퇴학, 제적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5년 시도별 학업중단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학업중단 고교생의 숫자는 2012년 3만4천934명, 2013년 3만381명, 2014년 2만5천318명, 2015년 2만2천554명, 2016년 2만3천741명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체 고교생 대비 학업중단 학생의 비율은 2012년 1.82%, 2013년 1.60%, 2014년 1.38%, 2015년 1.26%, 2016년 1.35% 등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사유로는 '자퇴'가 96%로 가장 높았고, 퇴학이 3%를 차지했다.
특히 자퇴 이유로는 학업문제와 따돌림·학교폭력 등 대인관계로 인한 '학교 부적응'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노 의원은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조기진학·종교·방송활동 등의 기타사유로 인한 자퇴가 24%, 해외출국으로 인한 자퇴가 13%, 경제사정·가정불화 등 가사 사유는 7% 등이었다.
노 의원은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 학교 밖 청소년들이 폭력과 같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