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황금연휴 막바지인 8일은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지만, 서울의 낮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등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더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온은 서울 28.3도, 인천 24.4도, 춘천 25.5도, 강릉 22.9도, 대전 26.7도, 광주 27.1도, 제주 24.8도, 대구 26.5도, 부산 26.2도, 울산 25.7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과 비교해 낮 기온이 전국적으로는 2∼3도, 서울은 5도가량 높았다"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덥겠으며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고 쾌청했다. 미세먼지 농도도 대부분 권역에서 '좋음'으로 나타났다.
먼지가 없는 파란 하늘이 펼쳐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 시정(視程)이 20㎞ 안팎에 달했다. 시정은 목표물을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장거리를 말한다.
한편 청명한 가을 날씨는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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