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완패를 당하자 8일 누리꾼들이 "투지도 열정도 보이지 않는다"며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두 차례나 자책골을 허용하며 2-4로 완패했다.
네이버 사용자 '복뚜기 카레'는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솔직히 투지도 없고 끈기도 없고 열정도 없다. 이제 욕도 하기 싫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팩트리엇트'는 "진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축구를 봤는데 이제는 안 보고 그 시간에 다른 걸 하겠다"고 비판했다.
'hk0715'는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알려주는 적나라한 경기력"이라며 "2002년 이후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고 혹평했다.
다음사용자 '박소윤'은 "전반전만 보고 잤는데 패스 실수 계속 나오고 호흡도 안 맞고 경기에 집중도 안 하더라"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사용자 'mistyblue'는 "이런 상태로 월드컵을 가면 뭐함? 웃음거리일 듯"이라고 질타했다.
'왕티비'는 "히딩크가 와도 힘들어 보인다"며 냉소했다.
'최알마드리드'는 "이러다 축구에 대한 국내 팬의 관심이 아예 없어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패배의 원인을 단순하게 자책골로 진단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사용자 '재성이 아빠'는 "자책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니다"며 "무조건 해외파만 고집하는 것. 전술, 전략 아무 것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날마다새롭게'는 "자책골이 아니어도 경기가 형편없었다"며 "마치 자책골 때문에 진 것처럼, 형편없는 경기수준이 묻힐까 그게 염려스러울 정도다"라고 꼬집었다.
'케이 러브'는 "(자책골은) 열심히 하려다 발생했는데 선수 개개인을 탓할 생각은 없다"면서 "꽤 좋은 보배들도 보이는데 꿰는 줄이 이상해서 자꾸 끊어지는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닌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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