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FSB총회 참석…"금융개혁, 자금배분영향 점검"

입력 2017-10-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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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FSB총회 참석…"금융개혁, 자금배분영향 점검"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금융안정을 위한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금융개혁이 자금배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

금융위원회는 FSB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정부를 대표해 총회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스템 건전성 강화와 성장모멘텀 유지 간에 조화가 필요하다"면서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은 금융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돕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리스크와 관련, "주요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긴장완화와 경제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리스크와 같은 금융시장의 새로운 잠재적 리스크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적 공조를 통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S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글로벌 금융 규제·감독 기준 협의체로,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기준과 권고안을 개발 중이다. G20과 홍콩, 싱가포르 등 24개국, 유럽연합의 59개 회원기관,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진돼온 금융규제 개혁작업이 거의 완수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일부 주요 정책과제들이 완전하게 도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대응이 필요한 사이버 보안 등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논의하고, 사이버 리스크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추가 평가과제로 금융개혁이 자금중개에 미치는 영향이 선정됐다.

회원국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 동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접금융과 직접금융, 인프라와 기타장기투자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별·차주별·국가별 자금중개 동향을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그간 금융시장 안정과 위기 예방을 위해 추진해온 금융규제개혁과제들이 한정된 자금을 적재적소에 배분하는 금융 본연 기능에 미친 영향을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적 금융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내년 1월 임기 만료되는 FSB 사무총장 후임으로 디트리히 도만스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 부국장을 선정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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