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투수전 희비 가른 '2사 후'…NC 해커 판정승(종합)

입력 2017-10-08 17:23  

명품투수전 희비 가른 '2사 후'…NC 해커 판정승(종합)

해커, 위기마다 강타자 범타 처리…린드블럼, 폭투 실점 아쉬움




(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낙동강 라이벌' 첫 대결은 2아웃 후 집중력에서 갈렸다.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노련한 투구로 롯데 자이언츠의 조쉬 린드블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해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7이닝을 8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 린드블럼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해커 앞에서는 웃지 못했다.

해커는 2사 후 득점권에서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강타자들을 막아냈다.

롯데가 자랑하는 최준석, 이대호, 강민호 등 묵직한 중심타자들이 모두 최소 한 번은 해커에게 삼진을 당했다.

해커는 1회 말 1사 1, 2루 몰렸지만 '4번 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이어 강민호도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말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앞서 두 타석 전에는 최준석도 삼진으로 돌아선 상황이었다.

해커는 5회 말 대형 위기를 맞았다.

김문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앤디 번즈를 좌전 안타로 내보내 무사 1, 2루를 자초한 것이다. 문규현의 땅볼에 주자가 2, 3루로 이동했다. 해커는 황진수도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문호의 득점을 막지는 못해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3루에서 전준우를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말에도 김문호와 번즈의 활약에 1사 1, 3루 위기를 마주했다.

해커는 풀카운트 끝에 문규현을 삼진으로 잡고, 황진수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최대 위기에서 탈출했다.

7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또 한 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04구 역투로 '에이스 위용'을 뿜어낸 해커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승리투수를 눈앞에 두고 2-1로 앞선 8회 말부터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 2사 후에 나온 폭투 하나가 큰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초 2사 3루 재비어 스크럭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허용했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박민우의 세이프였다.

4회 초에도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모창민에게 안타,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다음타자 권희동은 느린 우전 적시타를 쳤고, 2루 주자 모창민은 홈까지 들어가 또 실점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해커와 린드블럼의 희비 곡선은 교차했다.

8회 말 NC 김진성이 롯데 대타 박헌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2 동점이 되면서 해커의 승리를 날아가고 말았다. 반면 린드블럼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