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서울 이랜드 꺾고 3위로 상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선두를 달리는 경남FC가 1·2위 대결에서 골잡이 말컹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완파하고 '직행 승격'을 눈앞에 뒀다.
경남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말컹의 2골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승점 70을 쌓은 경남은 2위 부산(승점 61)과의 격차를 승점 9로 벌리며 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클래식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경남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만 더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반면 최근 10경기 무패(5승 5무)를 마감한 부산은 역전 1위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경남은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는 말컹이 이날도 힘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말컹은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원진이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 방해를 뚫고 총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경남은 전반 29분 윤종규가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떠안았으나 후반 18분 말컹의 헤딩 추가 골이 터지면서 오히려 달아났다.
말컹은 시즌 21, 22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말컹은 K리그 챌린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인 2014년 아드리아노(당시 대전시티즌)의 27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아산 무궁화는 서울 이랜드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한의권, 이재안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해 단숨에 3위(승점 50)로 올라섰다. 이재안은 한의권의 골을 어시스트해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부천FC는 안산 그리너스와 1-1로 비겨 5위(승점 48)로 밀렸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