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승객 급감"…무안∼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

입력 2017-10-08 19:05  

"사드 여파로 승객 급감"…무안∼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전남 무안공항의 유일한 정기 국제노선인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이 중단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동계 시즌이 시작하는 이달 29일부터 적자가 누적되는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노선은 2008년 취항 이후 연평균 12억원가량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8월까지 평균 탑승률이 45.7%에 불과해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무안공항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2곳을 오가는 국제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했다.

그러나 중국이 국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령(금한령)을 내리면서 탑승률이 떨어지자 올해 5월부터 동방항공이 상하이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이번 아시아나의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 결정으로 무안공항에는 정기 국제선이 한편도 남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에는 일본 기타큐슈·오사카·나고야, 베트남 다낭, 중국 상하이·마카오, 필리핀 보라카이 등을 오가는 8개 부정기 노선만 남게 된다.

아시아나는 무안∼베이징 노선을 대신해 무안∼제주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달 29일부터 오전에 무안→제주, 오후에 제주→무안 항공기를 하루 1회씩 띄우기 위한 노선 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중국과 사드 갈등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일단 동계 시즌 동안 운휴할 계획"이라며 "운항 재개 여부나 시점은 외교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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