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 베테랑 이호준이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비장의 무기'로 나선다.
김경문 NC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기 전 이호준이 대타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호준은 전날 1차전에도 대타로 나왔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 출전 가능성이 엿보였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인 브룩스 레일리에게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레일리 상대 타율이 0.667(3타수 2안타)로 NC 선수 중 가장 높다.
김 감독도 이 데이터를 잘 알고 있지만 승부처를 염두에 두고 이호준을 일단 아끼기로 했다.
김 감독은 "이호준이 레일리에게 제일 좋다. 그래서 제일 필요할 때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대 성적뿐 아니라 이호준의 풍부한 경험에도 기대를 건다. 같은 의미로 베테랑 이종욱도 대타로 기용할 방침이다.
김 감독은 "이종욱과 이호준은 중요한 타이밍에 나올 것이다. 중요한 순간에는 어린 선수들보다는 그 두 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NC는 1차전을 9-2 대승으로 장식했다.
김 감독은 "어제는 잘 넘어갔다"며 "끝날 때까지 그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는 어제일 뿐"이라며 지난 경기는 묻어두고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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